"이곳에 왔다는 건,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는 걸 의미해요."
무당의 핏줄로 타고나길 강한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윤재하'는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시작한 가사도우미 일로 인해
어렸을 적 겪었던 사고 이후 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온몸을 누르는 터의 기운과 숲속에 숨겨진 고택.
영가를 보는 특성으로 인해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지냈던 그는
자신의 의무만을 철저히 지키며 고택과 베일에 싸인 집주인의 정체에 대해
그 어떤 관심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10년 전 잃어버린 제 고양이를 마주하기 전까지는.
고양이를 따라 들어서게 된 금단의 구역, 그 안에서 마주하게 된 건
"지금......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 맞아요?"
어린 시절의 인연이자 그와 같은 세상을 바라보는 남자, '김석영'이었다.
반가움과는 별개로 자신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공간에 침입한 그는 해고를 당한다.
떠나려던 마지막 날, 개입해서는 안 될 김석영의 '업(業)'에 휘말린 윤재하.
그의 삶은 이것을 계기로 완전히 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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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럴 거면 그날 왜 나를 안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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