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놈이 너무 야수다 [BL]

주인 놈이 너무 야수다

다소 고단했던 전생을 뒤로하고, 부유한 상단주의 셋째 아들로 빙의했다.
평생 집에서 좋아하는 소설이나 읽으며 행복하게 살 계획이었다.
그러나 꿀 같은 시간도 잠시, 믿었던 아버지에게 취업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그것도 야수의 성의 하인 겸 미녀 포지션으로.
“과연 며칠이나 버틸지 두고 보지.”
“아이고, 2년이나 두고 보시려면 힘드실 텐데 어쩌나. 쉬엄쉬엄하세요.”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대는 재수 없는 사자 대가리가 고용주라니.
하지만 상관없다. 야수의 저주 따위 알 게 뭔가.
목적은 오로지 약속한 계약 기간을 채워서 아버지의 상단을 물려받는 것뿐.
분명 그랬는데….
“내가 안다면요? 당신 마법을 푸는 방법.”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일단 내 입술에서 손부터 치워라.”
“싫어요.”
대체 어쩌다 이렇게 감겨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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