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갈드 제3기지 소속 이븐 아이지스, 출전합니다.”
고대 제국의 유적을 두고 일어난 전쟁에 참전 중인 이븐은 최전선을 지키는 기갑기사다. 한밤중 유적지를 탐색하던 그는 이변에 휘말려 정신을 잃고, 사라진 줄 알았던 제국의 황성에서 눈을 뜬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성에 들뜬 것도 잠시, 천 년간 잠들어 있던 제국의 주인 황제를 깨우게 되는데.
그가 위험천만한 계약을 제안해 온다.
“그대가 나를 도와준다면 나 또한 그대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좋습니다. 하지만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황제의 ‘호의’를 감히 거절할 수 없던 이븐은 황제의 손을 잡는다. 그리하여 살얼음처럼 위태로운 여정에 동행하게 되는데…….
그는 전설의 한 자락을 엿보며 당혹하거나 불안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조금 들떴다.
과연 어디까지,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이븐은 잘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것은 이 비밀 많은 계약자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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