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는 최애나 살리다 죽겠습니다 [BL][단행본]

시한부는 최애나 살리다 죽겠습니다 완결

“약속해요. 꼭 해온 힐러님께 돌아오고. 죽더라도, 해온 힐러님 곁에서 죽겠다고.”
읽고 있던 헌터물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병으로 일찍 죽은 시한부 조연 류이수로.
어차피 일찍 죽을 운명이라면 그보다 몇 개월 더 살다가 타살로 죽게 될 주인공 유해온을 살리는 데 이 삶을 헌신하기로 한다.
그렇게 해온을 살리기 위한 계획에 들어가는 이수. 하지만 해온과 가까워질수록 최애를 향한 마음이 점차 다른 방향으로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미리보기]
“영 맞아요. 제가 그 사령술사고요. 자랑하는 건 아니고 왜 말했냐면, 해온 힐러님은 제가 어떻게든 지켜 드릴 거라는 소리예요.”
이수가 저의 곁에서 빙글빙글 도는 영을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지며 웃음기가 가득 서린 음성으로 속삭이듯 말했다. 해온은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이려다 그냥 입을 꾹 다물었다.
지키지 않을 것이라 으름장을 놓는 이를 대하는 것은 익숙하나. 살갑게 웃으면서 저를 지킬 것이라 약속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해온을 잠시 의아하게 보던 이수는 곧 저의 최애가 갑자기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내고는 신경을 거뒀다. 열심히 싸우는 헌터들을 힐긋 보고 뒤로 물러나 자리에 털썩 앉으며 해온이 앉을 자리에는 손수건을 깔았다.
물론 해온은 손수 깔아 준 손수건은 너무나도 가볍게 무시한 후에 이수의 옆에 서서 복잡 미묘한 눈으로 이수를 보았다.
그런 해온의 시선을 얌전히 받으면서 방긋 웃은 이수는 따라 하라는 듯 손을 쫙 펼쳤다. 그 모습을 의아함과 의심이 섞인 눈으로 보던 해온이 느릿하게 손을 내밀었고. 이수는 칭찬이라도 하듯 간식이 담긴 비닐을 새하얀 손바닥 위에 툭 떨어뜨렸다.
“뇌물이에요. 앞으로 저는 조금만 다쳐도 해온 힐러님께 와서 저 다쳤다고 엄살 부리면서 힐해 달라고 할 거라서요. 예쁘게 봐 달라는 말이에요.”
이수가 장난스럽게 건네는 말에서 진심을 읽은 해온은 뭐라 말하려는 듯 입술을 열었다가 곧 고개를 휙 돌린 채 이수가 깔아 놓은 손수건에 슬쩍 앉았다.
이수는 그거면 충분하다는 듯 웃고는 나른하게 눈을 깜빡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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