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실수. 그래도 드레스 색이랑 비슷하니 티는 안 나겠죠?”
낡은 드레스에 실수인 척 음료수를 떨어뜨리고,
“남작가에서는 예법을 가르치지 않습니까?”
연회장에서 크게 무안을 주는 등.
셀리나 아르센은 사교계에 소문난 악녀였다.
“황명이다, 악녀가 돼라!”
그러나 이는 황명에 의한 비밀 프로젝트!
가난한 남작 영애를 사랑하게 된 황태자는 셀리나에게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제안했다.
그녀를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악녀 역할을 해달라는 것.
둘이 해피 엔딩을 맞을 때까지 잠시만 악녀인 척하려던 것이….
“저런 영애를 우리 사교계에 두고 있어도 되는 겁니까?”
“영애는 날이 갈수록 포악해지는 것 같더군요. 파혼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사교계에서 쫓겨나고, 약혼자와 파혼까지 하게 생겼다!
곤경에 처한 셀리나에게 제국의 전쟁 영웅, 제누스 유스티아 대공이 손을 내밀었다.
“나랑 있었다고 말하면 될 것을. 어려운 일도 아닌데 괜한 고생을 했군요.”
“네?”
“파혼을 마무리하는 대로 저와 결혼해주십시오.”
“네?!”
붉은 눈동자가 곧게 셀리나를 향했다.
아무래도 수상한 대공의 집착이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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