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心)은 제 개인 소장품으로 팔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사고팔지 못하는 건 없습니다. 그저 비용의 문제일 뿐이죠.”
“그럼 대답해 보시죠. 얼마면 하태훈 씨 자신을 파실래요?”
어느 날 작은 갤러리 소(所)를 운영하는 관장 윤이서 앞에 나타난
냉철한 기업사냥꾼 하태훈.
태훈은 절대 팔 수 없는 그림 심(心)을 팔라 요구하지만,
이서는 듣던 대로 차갑게 그것을 거절한다.
그것이 끝인 줄 알았는데.
“전 오늘, 저 자신을 팔러 왔습니다. 하태훈 씨, 저와 결혼해 주세요.”
몇 달 만에 나타난 이서는 갑작스러운 제안을 한다.
“오해하셨군요. 난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오로지 복수와 증오라는 감정만으로 움직이는 이서.
그녀는 알까.
자신이 결혼을 제안한 남자가 살인자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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