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 놈의 사랑 [독점]

죽일 놈의 사랑

입양 전날 밤, 친언니가 내 인생을 훔쳐 달아났다.
“이서. 입양 가기 싫다고 어젯밤에 도망갔어요.”
그날 밤, 언니가 나를 창고에 가두어 두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예정대로 재벌가에 입양돼 부잣집 딸로 키워졌을 테였다.
그리고 그랬더라면,
“전무님, 아이 잃었어요.”
태현성에게 유산했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테고.
“이 관계 그만하고 싶어요.”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아뇨. 후회할 것 같아요.”
“평생 후회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럼 평생, 할게요. 후회.”
또한, 마음을 억누른 채 그에게서 도망치지 않아도 됐을 테다.
적어도 나를 생지옥으로 내몰았던 친언니가,
운명의 장난처럼 태현성의 결혼 상대로 나타나지만 않았더라면.
“이제 이야기해 볼래? 왜 내 인생을 훔쳐 입고 달아났던 건지.”
“처음부터 이게, 네 인생이었단 보장은 없잖아.”
최희서에서 송휘로, 고아에서 재벌가의 외동딸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20여 년 만에 언니가 나타났다, 나와 태현성 앞에.
그리고 우리의 아이 앞에.
“이서야. 후회하다, 못 견디겠으면 다시 돌아와. 그래도 침대 위에서 너는, 꽤 쓸만했거든.”
“쥐 죽은 듯이 살아. 안 그럼 네 배 속의 아이, 네 그 거지 같은 양부모들 죽여 놓을 테니까.”
난 배 속의 아이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한발 뒤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젠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려 한다.
언니,
재벌가의 외동딸도.
빛나는 명예도.
그 남자의 결혼 상대도, 모두 언니 네가 아니라 내 몫이었잖아.
그러니 이젠, 돌려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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