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극야.
윤주에게 삶은 극야다.
벗어나려 발버둥 칠수록 작정한 듯 어둠만 보였다.
그래서 찾은 태양, 유정한.
절대 다가갈 수 없는, 가까이 가면 그 열기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게 분명해서 마음을 접었는데.
“서영우 실장이랑 헤어졌으면 하는데.”
“…….”
“아, 그리고 나랑 결혼도 하고.”
“저한테 왜 이런 제안을 하시는 건가요?”
“서영우가 날 배신했거든. 그래서 되갚아 주려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가 다가왔다.
불순한 의도를 대놓고 드러내면서.
“짚고 서야지.”
“…….”
“치마 올리고.”
다시 또 어둠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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