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면 나중에 감방 가서 친구 사귀기도 좋고, 미리 배우는 게 나아. 하나 피워 봐.”
“…….”
은서는 그가 하도 미워서 자폭이라도 하고 싶었다.
“저 건들지 마세요. 내 인생 바닥에 처박히면, 선생님 인생도 똑같이 만들 거예요.”
“하, 재밌네……. 공은서. 네가 무슨 재주로?”
“애들 많은 데서 쌤한테 확 키스해 버릴 거예요!! 흉흉한 소문 때문에 다시는 교단에 못 서게 할 거니까!! 나 자극하지 마세요!! 알았어요?!”
그가 머리카락을 툭툭 날리며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누가 키스를 받아준대?”
“…….”
“넌 혀까지도 못 와. 유감스럽겠지만 앞니에서 바로 차단이야. 셔터 내린다고.”
“…….”
강치훈, 그가 승부욕에 절은 눈으로 지껄였다.
“너 같이 어린 애는 내 취향 아니고, 또 발랑 까진 애는 아주 질색이거든.”
“…….”
“그래도 심심하면 덤벼 보던가. 확, 간장통에 메다꽂아버릴 테니까.”
“…….”
그리하여, 은서는, 간장통에, 메다꽂힐,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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