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붙잡아 내 안에 가두고 싶다.심장에 지울 수 없는 각인을 새겨 넣었던 소녀. 그러나 루호는 젊은 혈기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행동으로 그녀를 놓아 버려야 했고, 그것이 그가 범한 가장 어리석은 실수가 될 줄 몰랐다. 그로부터 10년, 빛을 잃고 진흙 속에 파묻힌 그녀, 시아를 발견했다. 그녀를 진창에 빠트린 신욱과 그녀를 지키지 못한 자신, 스스로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