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 번만 물러 주세요.”
암으로 세상을 떠난 모친.
도박 빚을 진 부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여동생.
채주하의 인생은 악랄하고 지긋지긋한 불행의 연속이었다.
빚을 무르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빚 대신 그녀를 사겠다는 남자가 나타난다.
“당신은 내 약혼자가 될 거야, 채주하 씨.”
사랑하지만 않으면 되는, 너무나 쉽고 간단한 계약이었다.
주하에게는 밧줄이 필요했고 마침 그가 적당한 밧줄로 나타났다.
그저 그뿐인 이야기였다.
“네 이름 빼고 모든 걸 나한테 넘겨. 완전히 새로운 여자가 되어 줬으면 하는데.”
그 남자, 신무연이 오만하게 선언했다.
지금부터 그녀의 삶을 거침없이 덧칠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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