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안(鬼眼)을 숨긴 채 살아가던 새하,
어느 날 귀신에게 쫓기다, 회사 대표의 비밀을 목격한다.
"연새하 씨, 지난밤 이곳에 왔습니까?”
사람의 정상 체온은 평균 36.5도인데,
그의 손은 몹시도 차가워서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대체 뭘 봤길래 이렇게 떨고 있을까.”
낮은 목소리에서 웃음기가 묻어나왔다.
뭐가 재미있는 걸까. 난 이렇게 춥고 무서운데.
이가 덜덜 떨려오는 바람에, 새하는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대표의 정체가 사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새하.
그 순간부터 삶이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니까 선택해. 아까 그 잡귀처럼 죽을지,
아니면…… 내가 하라는 대로 따를지.”
귀안이 트인 후 오로지 평범한 삶을 바라는, 겁 많은 여자.
지긋지긋한 삶을 끝내고 영면하길 바라는, 매정한 사신.
연새하와 신재이의 서늘한 로맨스.
평균 5.0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