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와 각별한 사이가 되고 싶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우의 여동생, 리에나는 애런을 보자마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애런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치부하며 대꾸도 없이 리에나를 두고 뒤돌아섰다.
그때까지만 해도 애런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리에나와 각별한 사이가 될 줄은.
그날로부터 3년이 지나고,
두 사람의 약혼 후 처음으로 황제에게 인사하러 가는 길.
잠시 마차가 멈춰 선 틈을 타 리에나가 도망쳐 버렸다.
정말이지,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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