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10년을 짝사랑한 소꿉친구에게 약혼녀가 생겼다.
‘……근데 내가 그 사실을 왜 신문으로 알아야 해?’
오랜 시간 단 한 사람, 카이든만을 바라본 브리엔 포드.
소중히 품어 왔던 마음을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실연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왜.
“포드 양과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헤레이스, 당신 카이든의 친구 아니었어?
* * *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가 있다더군요.
날이 개면 그곳에서 함께 차부터 마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랑 왜……?”
“저와 데이트를 해 달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좋아하는 남자의 친구와 데이트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아니, 말도 안 되는 소리인 줄로만 알았는데…….
“해요, 데이트.
그때 그러셨잖아요. 비 그치면, 케이크 먹으러 가자고.”
상황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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