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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한 번 바뀌고, 10년.
또다시 하루아침에 하늘이 바뀌었다.
“이 계집은 제가 노비로 거두겠습니다.”
노비의 옷을 벗고 신분을 되찾은 상장군 서무진은
엉망이 된 채 흙바닥에 무릎 꿇려진 추모화를 향해 말했다.
“잘난 아가씨가 아비를 죽일 원수에게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난 그게 궁금하거든.”
10년 전 서무진의 집안을 망하게 한 추선근의 딸, 추모화.
무진은 아비의 성정을 꼭 닮아 악독한 여인이라는 추모화에게
앞으로 펼쳐질 비정하고 가혹한 현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가 느꼈던 만큼.
“특별히 벌이 아니라 상을 주려고 했는데 죽어도 싫다?
하면, 주인의 명을 거역한 노비를 어찌 다루는 게 좋을까?"
무진의 손이 모화의 뺨을 쓰다듬었다.
“제가 정말 죽고자 마음먹는다면 장군께서도 저를 막지 못할 겁니다.
어디 해 보십시오. 저는 더 잃을 게 없습니다.”
복수, 증오와 오해로 꼬여 버린 이 관계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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