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기업 현텍의 상무, 강이현은 말단 사원 안유련에게 첫눈에 반했다.하지만 빈틈없는 일상을 위해 일부러 관심 없는 척 버텼는데.“인적사항 보안 해제할 테니, 당장 찾아요.”그 일상은 안유련의 잠적으로 인해 흔들린다.*“상무님이 나 같은 말단을 왜 굳이 찾으시겠어.”아무도 자신의 부재를 아쉬워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머나먼 텍사스로 떠난 안유련.해방감 대신 몰아닥치는 건 지독한 번아웃,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그리고 그리운 강이현을 향한 마음뿐.텍사스 한복판.무장세력의 구호가 사방을 울리는 총기 난사 현장에서….“드디어 잡았다, 안유련.”강이현은 안유련을 구해낸다.“내 빚 갚아야지.”“제가 상무님께 빚이 있나요?”날 두고 간 죄가 있잖아.그럼 그건 빚이지.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이현의 제안에 유련은 혼란스럽다.가족을 잃은 후 멈춘 것처럼 살아가던 두 사람의 시간.이제 다시 흐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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