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의 2인자, 제갈세가 방계 아가씨가 되어버리다.
적진에서 환생해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신연은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랬다.
그녀의 꿈은 무림을 떠나는 것. 이 눈에 안 띄는 신분은 조용히 무림에서 사라지기엔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말이다.
“조(鳥)공은 누구신가.”
[당신이 차지한 몸 주인이요!]
하지만 이 몸, 자유로운 몸이 아니었다.
새가 된 원래 몸주인이 곁에 남아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 애매한 상황.
몸주인을 성불시키든 자신이 성불하든 이 불편한 연결을 끝내려면, 몸주인의 원래 소망을 이루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소가주님에게 좋아한단 소리를 듣고 싶어요.]
몸주인의 소망이 턱도 없다.
"자네, 그 소가주 원수가 나인 건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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