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거절하러 나간 맞선자리.
막상 만나본 여자는 신기할 정도로 진하와 말이 잘 통한다.
한 번 더 만나 봐도 괜찮을지도?
문제는 진하가 사람을 잘못 찾아왔단다.
“이름이 조우희 씨가 아닌가요?”
“누구요?”
“조우희…… 씨. 은행원이요.”
“……아닌데요.”
하필 그때 여자의 진짜 맞선남이 등장하길래.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여자가 너무 아깝길래.
“이 남자분은 누구십니까?”
“이 여자 남자친구요.”
“네?”
“자기야, 뭐해? 빨리 나와.”
진하는 충동적으로 여자의 맞선을 깽판 놓는다.
이것이 여진하와 백사라의 첫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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