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린. 그대는 정말 연애할 생각이 없나?”
“연애는 무슨. 귀찮은 건 딱 질색이에요. 할 일도 많고.”
“그래도…. 시간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도 연애할 수 있잖아.”
“연애할 시간이면 고객 불만 사항 천 건은 처리할 수 있을걸요?”
돈 버느라 바빠 죽겠는데 왜 자꾸 연애 타령이세요.
“영애 주위에 좋은 남자가… 있지 않습니까?”
“글쎄요, 소후작님. 그랬던가요?”
“조금만 둘러보면, 크흠,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매장 둘러보기도 너무 바빠서요.”
제 눈알은 사업용이랍니다.
“아가씨, 일만 하면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으세요?”
“전혀. 괜찮아. 그레이.”
“아쉽네요. 외롭다고 하시면 연애나 해드릴까, 했는데.”
“절대. 사양할게. 그레이.”
돈 버는 게 최고야, 짜릿해, 늘 새로워. 진짜로!!!
입담 하나 믿고 겁 없이 물건을 팔았을 뿐인데,
미남들은 왜 꼬이고 난리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온 쇼호스트, 이담.
돈 쓸어 담는 영애님, 에이블린 헤이즐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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