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이 두 쪽 나는 한이 있더라도 황태자 전하만은 지킬 겁니다.’
‘이자크는 나랑 결혼해야 해!’
다정하고 찬란했던 기억은 잿더미가 되어 사라졌다.
"맥서던 따위와는 결코 결혼하지 않아.”
“절 죽이고 싶으시죠? 황후 폐하를 죽음으로 몬 제 아버지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싶으시죠? 그럼 기다리십시오. 납작 엎드려서 때가 될 때까지 인내하십시오.”
권력에 미친 아버지에게 이자크는 두려움을 느꼈다.
아버지의 손에 케이든마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
그래서 이자크는 황태자비가 되기로 결심한다.
케이든을 지키기 위해.
*
6년 만에 만난 남편, 케이든의 눈은 죽어 있었다.
“이자크. 심장이 빠르게 뛰네.”
유혹하듯 시선을 내리깐 케이든의 고개가 비스듬히 틀어졌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준 것만으로도 흥분한 거야?”
그의 입술이 닿기 직전, 이자크는 결국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그때 갑자기 케이든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어쩌지? 흥분은커녕 지루해 죽겠어.”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