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남기고 간 건 그녀가 감당하지 못할 빚뿐이었다.스무 살, 크리스마스이브에 술집으로 팔려가던 그때,그녀의 보호자라며 국내 최고의 MMA 선수 도제하가 나타났다.“따라와. 이런 놈들한테 당하기 싫으면.”그렇게 원치 않는 보호자와의 동거가 시작되는데.위험한 육식 동물 앞에 사로잡힌 초식 동물이 따로 없었다.오뚝한 콧대를 따라 훑어내리던 그의 손가락이 인중을 지나 입술에 머물렀다.“내가 도발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지?”“가만두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데요?”입술 선을 따라 부드럽게 덧그리던 손가락이 입술을 어루만졌다현 대한민국 최고의 격투기 선수, 그녀가 가지기 벅찬 남자,온통 그녀의 마음을 뒤흔든 그를, 이연은 겁도 없이 마음에 품었다.나의 미친 보호자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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