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고 싶어 하는 지원자가 있습니다.”BP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태주 전무이사의 비서인 서영은 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비밀 임신 프로젝트를 기획한다.“강서영 씨가 내 아이를 낳아 줘야겠습니다.”하지만 장태주 전무이사는 돈을 받고 출산하길 원하는 여자 후보들 대신 서영에게 아이를 낳아줄 것을 제안한다.“전무님, 아시다시피 저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서영은 딱 잘라 장태주의 임신 제안을 거절하지만.“남자 친구가 사라지면, 임신할 수 있습니까?”장태주는 기어코 서영이 짜놓은 덫에 그녀를 가두고 마는데…….***“강서영 씨가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건 어때요. 그럼 억울할 일도 없을 텐데.” 귓가에 들리는 나른한 저음에 목소리의 정체를 떠올릴 정신도 들지 않았다. 괴한이라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비명과 함께 손이 움직였다.“앗!”찰싹.서영은 남자의 뺨을 때리고 나서야 곁에 누운 사람이 장태주라는 걸 한 박자 늦게 알아챘다.어둠 속에서 사위가 또렷해지고 그제야 뒤늦은 실수를 깨달은 서영의 손이 발발 떨렸다.“저, 전무님?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당장 나가 주세요!”지난밤의 불미스러웠던 키스가 떠올라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지만, 이어지는 장태주의 반응에 낯이 뜨거워졌다.“강서영 씨. 술주정이 대단한데요?”“제 방에서 당장, 으음……?”“술 취해서 카드 키도 못 찾고 복도에서 쓰러져 자더니. 남의 방에서 서슴없이 옷 벗고 목욕도 하고 울고불고 이젠 상사 뺨도 때려.”몸을 일으킨 서영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내 말은 알아듣겠어요?”술기운에 알아채지 못했지만, 그곳은 그녀가 머무는 싱글 룸이 아니라 장태주가 머무는 스위트룸이었다.“죄, 죄송합니다.”얼굴에 열기가 훅 치밀었다. 상사 앞에서 이런 추태를 벌이다니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그럼 이제 비긴 겁니까?”“네?”태주는 서영의 집에 찾아와 키스를 했고 서영은 그의 방을 찾아와 뺨을 때렸다.한 번씩 실수를 주고받은 상황이 비긴 거라면…….“이제 다음은 내가 실수를 할 차례겠네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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