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원이라고? 예쁘게 컸네.”
혹시나 해서 확실하게 해두는데, 나의 진짜 이름은 ‘지원’이 아니다.
“오빠를 오랜만에 본 기분은 어때?”
그리고 이 남자는 나의 오빠가 아니다.
“부디 나처럼 기쁘길 바라.”
***
불행과 가난의 연속이던 삶을 살던 진소윤.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서교> 그룹의 행방불명된 막내딸 한지원인 척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잠시 머뭇거린 사이 한지원의 오빠 한서원과, 한지원으로 신분 상승을 하려는 <고선>의 서자 경우진 사이에 단단히 끼어버린다.
“목적이 돈이라면, 돈 벌어. 최대한 열심히. 감히 서교에 네 인생을 걸었으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아야지.”
매일이 살얼음판을 걷는 나날 속에서도 소윤은 왠지 모를 위로를 받는다. 그러나 거짓말이 이어질수록 점점 잔혹한 진실도 드러나는데…….
“너희들이 인간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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