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의 불륜 행각이 담긴 사진이 도착했다.
하지만 눈앞의 펼쳐진 불륜의 증거를 보아도 좀처럼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9년의 짝사랑, 1년의 연애, 그리고 3년의 결혼 생활. 제 삶의 전부였던 이 남자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처음부터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남자의 곁을.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주면 고마워할 줄 알았다. 우리의 이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머지 않아 그 남자에게서 벗어날 거라 여겼다.
……그렇게 원하던 이혼을 쉽게 얻을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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