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선택지는 없었다.
“나다정 씨는 장례식장에 당신의 언니로 참석하게 될 겁니다.”
엄마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졸지에 가장이 된 다정.
그런 그녀를 찾아온 남자, 지운은 여태껏 사랑했던 엄마가 실은 대리모였으며 쌍둥이 중 동생이었던 그녀를 안고 사라진 납치범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약혼이 오가는 시점에 사라진 언니를 대신해 줄 것을 제안하는데…….
“내가 불편하다고요? 다행이군요. 그건 제가 신경 쓰인다는 얘기이니 출발은 괜찮은 겁니다.”
그리고 전혀 녹록지 않을 것 같은 약혼자 차신.
그의 다정한 눈빛을 본 다정은 이 결혼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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