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었다. 제국 유일의 공작이자 황제의 조카인 그가 침실에서 처참히 살해당한 채로.
‘넌 이제 내 소유야. 후계자를 낳을 혈통 좋은 암말이나 다름없지.’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견뎠으나 심지어 남편을 죽인 범인으로 몰린 처지.
하지만 가장 위태로운 지금, 스칼렛은 가장 살아 있음을 느꼈다.
“다시는 널 놓치지 않을 거야, 스칼렛.”
강제로 찢어져야 했던 반쪽, 에드워드 해밀턴.
그녀의 가이드가 이젠 황태자가 되어 제게 손을 뻗고 있었으므로.
***
공작가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시어머니와 스칼렛을 탐내는 남편의 동생.
에스퍼의 힘을 경계하고자 모함을 묵인하는 황제.
“스칼렛. 준비됐어?”
“예, 전하.”
그간 제 살로 배 불린 이리 떼들에게 스칼렛은 사형 선고를 내릴 준비를 마쳤다.
“겔러웨이 공작 살인 사건의 재판을 시작한다!”
이 재판을 시작으로써.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