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쌍둥이 언니를 대신해서 언니의 약혼자와 결혼해야만 하는 여진.
살기 위해 그를 잡아야만 하는 그녀에게, 자신도 모르게 속절없이 빠져드는 준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 아래로 학처럼 고고한 목선과 어깨선이 그의 눈길을 끌었다. 시선이 가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가.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남자의 욕망. 하지만 그녀는 전에도 아름답지 않았던가. 대체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녀를 보고 흔들리는 게 이상했다. 뭔가 잘못 되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붙잡아 영원히 제 안에 가두고 싶다. 다시는 제 품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걷잡을 수 없는 소유욕에 혼란스러운 준한. 과연 시작부터 잘못된 이 사랑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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