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로판에 빙의했다.
공작 아들과 후에 결혼하는 하녀, 여주 리케로.
오만남에게 좀 휘둘리다가 사랑에 빠지면 해피엔딩 달성인 줄 알았으나,
“까아아악! 도망쳐!”
유례없는 거대한 지진이 일어났다.
***
로판이 재난물이 된 후.
“난 널 정말 모르겠어.”
원작의 남주이자 까칠한 공자, 데몬 가르세반은 겁이 많아졌고,
“X 같은 재난물이 되기 전 그냥 너한테 고백이나 해버릴걸.”
다정할 줄만 알았던 서브남주, 아서 드힐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그 외 접점이 없던 6명의 원작 인물과 나는 생존 동지가 되었다.
“대피처가 있는 수도로 가는 게 어떻습니까?”
“거긴 안전하답니까?”
다들 생존을 위해 협동했으나 내겐 이들과 다른 남다른 목표가 생겼다.
‘원래 삶으로 돌아갈 거야.’
평범하고 굴곡 없었던 본래의 삶으로.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나는 이 빙의에 비밀이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무언가’에 의해 이곳에 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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