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의 답장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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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어느 군인님.이렇게 인연이 닿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그저 풍경이 아름다운 시골에 사는 한미한 가문의 영애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지라 자기소개를 할 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네요.」 전쟁에 참전 중인 군인, 데미안은 어느 날 상관의 등에 떠밀려 펜팔친구를 만들게 되었다. 상대방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린트레이’라는 이름을 가진 귀족 신분의 자신보다 한 살 위인 여자라는 것과 그녀의 집 주소뿐.데미안에게 펜팔은 그저 책임감에 따라 보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제대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저는 당신이 안전한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언제나 몸조심하시고, 새해에는 행운과 승리의 여신께서 당신과 함께하길 바랍니다.」그랬는데…….역시 처음부터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었다.***이후 사고로 제대하게 된 데미안은 레이디 린트레이를 찾아 편지를 보내던 주소로 찾아가지만 뜻밖의 소식을 접한다.“자네가 말한 린트레이가 그 집 하녀를 말하는 것이라면, 그녀는 죽었소.”있어야 할 집은 불에 홀랑 타서 사라지고, ‘레이디 린트레이’에 대한 의문점만 안게 되는데…….혼란에 빠진 데미안은 자신과 편지를 주고받았던 ‘린트레이’를 찾아 수도로 향한다.데미안은 과연 레이디 린트레이를 찾을 수 있을까?표지 일러스트 : 파이라이트타이틀 디자인 :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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