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었다.
쓰레기 같은 남자에게서 벗어났으니 이젠 자유만이 남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온몸을 덮쳤다.
“그동안 제가 봐주고 있다는 생각 해 본 적 없으십니까?”
가까이 다가온 그의 새까만 눈동자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눈앞의 여자를 당장이라도 먹어 치우고 싶다는 듯이.
“남의 집 개를 부리고 싶었으면 손 정도 내줄 각오는 했어야지.”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당신의 개가 되어 대신 물고, 짖고, 울어 줄 테니, 당신은 내 밑에서 울어 주면 돼."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덫에 걸리고 말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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