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증에 걸린 전 애인과 재회했다.
그것도 헤테로 연애 프로그램에서.
“잠귀 밝지 않으세요?”
“나랑 같이 자 본 적 있어요? 꼭 자 본 사람처럼 말씀하시네.”
갑작스러운 사고로 리셋된 7년간의 연애.
이별 후 누군가의 ‘X’로 나타난 차윤은
사사건건 트집 잡으며 기서정에게 태클을 건다.
심지어 그를 사랑의 라이벌로 여기기까지!
“메시지 누구한테 보냈어요? 누구한테 보냈길래, 내 휴대폰이 이렇게 조용하냐고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그쪽 휴대폰이 조용한 건 나 때문이 아니라, 차윤 씨가 매력이 없어서예요.”
개차반 시절로 돌아간 차윤의 끊임없는 시비.
반복되는 갈등에 점차 지쳐 가던 서정은
촬영 종료만을 기다리며 끝내 무시하기를 택하는데,
……어쩐지 차윤이 조금 고장 난 것 같다.
“왜 나한테는 메시지 안 보내요?”
[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
일곱 살 어려진 ‘금쪽’같은 X의 알 수 없는 속마음!
과연 서정은 제한 시간 안에 그를 열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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