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을 치유하려던 게 아닌데요 [단행본]

주인공들을 치유하려던 게 아닌데요 완결

용두사망 19금 피폐 소설 속 아무개에 빙의됐다.
그것도 악녀가 멋대로 처단한 희생자 중 뽀시래기로!
결말과 등장인물에 대해 속속히 알면 좋으련만.
하필 소설을 중도 하차해 버리는 바람에
주인공들이 어떤지 사람인지,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다들 나사가 하나씩 빠졌다는 것 말고는…!
그럼 뭐다? 회피가 답이다.
그래서 평범하게 전생에 하려던 아로마 감정 테라피 케어샵을 열었다.
평범한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게 좋아서.
평생 이렇게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내 감정을 이리도 잘 알아채면서, 왜 내 마음은 모르지?”
무서운 눈으로 중얼거리는 원작 남주와.
“그래서. 결정했어? 내 손 잡기로?”
눈웃음치는 미친 황태자.
“귀엽네. 어디 가두고 싶게.”
무시무시한 원작 악녀 언니에.
“…그러시면 안 됩니다, 공녀 저하. 가두실 거면 저도 같이 가둬주십시오.”
악녀 언니의 호위 기사는 덤이었다.
“도망치자. 응?”
거기다 내 손을 쪼물딱거리는 원작 여주까지.
전부 미친 것 같다! 역시 피폐 소설인가…?
아, 근데 저는 주인공들을 치유하려고 한 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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