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빠 친구를 짝사랑한 적이 있었다.고백조차 하지 못한 아련한 첫사랑이었는데.“지아야, 약 먹어야지, 옳지.”몸살 감기로 달뜬 입술을 사이로 무언가 가로질러 들어왔다.몸은 고통과 오한으로 떨렸으나, 위로하듯 헤집는 온기에 기분이 좋아졌다.“잘 먹네. 누가 주는 건지도 모르고 이렇게 함부로 받아먹으면 곤란한데.”“……오빠?”눈앞에 보이는 건 믿기지 않는,화면으로만 마주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그가 있었다.다정한 미소로 절 사로잡아 버리고 마는.이제는 배우로 대성해 닿을 수조차 없이 훌쩍 멀어진 남자.“오랜만이야, 지아야. 보고 싶었어.”지난 첫사랑이자 첫 실연의 아픔, 한서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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