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울은 서련의 몸종이었고 시녀나 다름없었다.서련과 그 가족에게 빅엿을 날리겠다는 원대한 앙심을 품은 그녀.그 수단은 백무경이었다.서련이 죽도록 갖고 싶어 하는 남자 백무경.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인간들을 압도하는 인간.그의 여자가 되는 것으로 시작하려 했다.“첫눈에, 반한 것 같습니다.”“그럼, 티를 내봐요. 믿어볼 의향은 있으니까.”그녀의 거짓말에 백무경은 반응했다. 좀 더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방식으로.“한시울 씨. 덕분에 내가 좀 예민한 상황입니다. 키스에서 안 끝날 수도 있어요.”그녀의 끊임없는 거짓 고백에도, 백무경은 선명히 탐욕할 뿐인데.“진짜…… 좋아해요.”“날 좋아하는 만큼 해봐요, 한시울 씨.”“뭘… 할까요.”“뭐든.”그저 밤을 나누는 관계에서 백무경을 이용할 수 있을까.“이제 한시울 씨가 내 요구에 응해야죠. 근면성실하게. 책임감 있게.”“근데, 그거 아세요? 제가 부사장님 아주 많이 좋아하는 거요.”서련, 그X의 남자를 빼앗을 수 있을까.일러스트 : 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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