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청초한 바다위에 더 가련하고 매끈한 살결을 드러내고 있는 검은 눈동자가 보였다. 단단하지만 연약해 보이는 검은 머릿결위로 떼구르르 물방울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정신을 잃어버리고. 어딘지도 모르는 이곳에 그녀가 다가왔다. 게슴츠레 뜬 눈 사이로 조금씩 형상이 보였다. 코 끝에 느껴지는 짠내와 땀내.들려오는 걸걸하면서도 애교섞인 목소리. “아름다워요!”눈을 크게 뜨며 보이는 건 탐스러운 붉은 복숭아!그녀가 근심어린 눈으로 그를 보고 있다. 스무살 인어왕자의 마음에 그녀의 눈길이 닿았다. 열여덟 선머슴같던 그녀에게 첫사랑이자 끝사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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