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 역하렘 게임 속 등장하는 악녀,오데트 리나 폰 알브레히트를 칭하는 수식어는 다양했다정화자도 아니면서 정화자인 척 제국을 속였던 기만자.입에 담기도 어려운 악행을 저지르며 초월자인 네 남주를 농락한 마녀.그러나 게임을 했던 플레이어들도, 오데트를 증오하며 추격했던 남주들도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넌 우리 집의 장난감에 불과해. 주인이 널 버리기로 결심했으니, 기쁘게 죽어야지."끔찍했던 오데트의 모든 악행에는, 그녀의 의지가 단 한 톨도 들어 있지 않았었다는 걸.하지만 그 사실이 밝혀질 일은 없었다.억울한 누명을 쓴 오데트가, 결국 남주들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분명 그렇게 끝날 이야기였는데."……설마, 돌아온 건가?"과거로 돌아오고 말았다.그것도, 죽는 순간 내가 오데트로 환생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두 번째 주어진 삶, 무슨 일이 일어날지 훤히 아는 미래.나를 배신한 가족들에게 진짜 지옥을 보여주고, 날 혐오하던 남주들은 그저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그런데,“젠장. 왜 당신이 신경 쓰이는지 모르겠어.”“그대에게 기사의 맹세를 바치고 싶습니다.”나를 혐오하던 남주들이 달라졌다.그러던 와중, 갑작스레 진짜 정화자로 각성까지 하게 되는데…‘그토록 바랄 때는 하나도 주어지지 않더니. 왜 다 포기한 지금에 와서.’나에게 중요한 건 복수뿐.하나도 달갑지 않다. 정말이지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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