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얼마나 찾았는지 알아?”“저를요?”강현우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렇게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이 꿈만 같은 사람.그의 낮은 음색이 또 한 번 울렸다.“당신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없어.”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뭘 해줄 수 없다는 건지.“그게…. 무슨 말이에요?”그의 낮은 음색이 해수의 귓가를 가득 울렸다.“내 여자로 살아.”“네?”“그렇게 하면 평생 부귀영화 누리게 해줄게.”그도 분명히 자신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어쩌면 그가 날 찾아 헤맨 것은 고백하고자 함이었을까?이제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그녀의 얼굴이 또다시 새빨갛게 물이 들었다.하지만 곧 들려온 그다음 말은 해수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하지만…. 숨어 살아야 해. 평생.”[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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