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죄

옆에 있는 죄 완결

심한 화상 흉터 때문에 황궁의 괴물이라 불리는 이르.
사람들의 경멸과 혐오를 받지만 가족 같은 9기사단의 동료들이 있어 행복했다.
성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얻는 자가 황제가 된다는 전설이 있는 성검의 등장에 황실은 발칵 뒤집히고 9기사단 역시 성검 회수의 임무를 받고 동원되었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기습을 당하고,
이르는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다해 성검을 쥐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이르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흉터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프지 않은 아름다운 몸으로.

‘복수할 거야. 그놈들이 누군지 찾아내 목을 베어 버리겠어.’

하지만 새로 얻은 몸은 아직 나약하며 당장 노예 경매장에서 팔려 갈 신세가 된다.
손님으로 황족이 와 있다는 말에 어떻게든 그 사람에게 팔려 황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는데….

“이 여자, 얼마지?”

이르는 경악하며 올라온 남자를 바라보았다.
제 몸값을 묻는 남자는 절대로 이곳에 있을 리 없는, 5황자 네르갈이었다.

어린 시절의 짧은 인연이자 황궁에서 가장 그녀를 꺼려 하는 그 사람이.

***

네르갈은 잠든 그녀를 바라보았다.
보는 순간 그녀가 이르임을 알아차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어릴 적, 그녀를 보며 시간이 흐르면 어떤 모습을 할까 셀 수도 없이 상상했었으니까.

훈련을 위해 짧게 잘랐던 머리카락이 길어지면 어떨지, 또 괴롭히는 거냐며 흘겨보던 보라색 눈동자가 얼마나 더 짙어질지, 또래보다 길다 자랑하던 팔과 다리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커서 훌륭한 기사가 되겠다 조잘대던 그녀보다 그가 더 자주 그녀의 미래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는 제가 상상하던 그 미래를 볼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다.
그의 잘못 때문에.

이르를 끌어안은 네르갈의 눈이 번뜩였다. 성검의 힘이든 다른 삿된 것의 힘이든 상관없다.
그는 되찾은 것을 죽어도 놓을 생각이 없었다.

일러스트: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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