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철

번식철 완결

#이 작품은 가학 강압적인 장면과 BDSM에 관련된 하드코어적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콰후란은 현명함과 미의 여신이기도 하지.”

그가 볼을 콕 찌르며 나른히 중얼거렸다.
그에 세이렌은 가슴을 가린 이불을 꼭 움켜쥐었다.

“노, 놀리지 말아요.”
“왜?”
“제가 그럴, 리 없잖아요”

그녀는 괴물이다.
딱지가 앉지 않도록 그 사실을 계속해서 핥고 또 핥아 온 세이렌은
제 주제를 잘 알았다.

그때였다.
남자의 우아한 눈썹이 실긋 찌푸려지며 아름다운 입술이 벌어진 것은.

“넌 내가 못생긴 것에 박을 거라 생각해?”
“그건….”
“이상한 생각을 할 거면 그냥 생각하지 마. 그냥 내 위에 올라타서 허리나 흔들어.”

먹잇감을 살살 꾀는 듯한 달콤한 음성에 세이렌은 그만 속고 싶어졌다.
나도 예쁘고, 나도 쓸모가 있고, 나도….

“옳지. 예쁘네.”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나 같은 짐승 새끼가 흘레붙기에 딱인 여자야,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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