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구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
평생을 감금당하고 마녀라 불리며
아버지에게 이용당한 끝에 죽은 이히스.
우습게도, 죽어가던 순간.
위안이 된 것은 제 가문 에르베레제 공작가를 몰살시킨 남자 카힐리드였다.
“약속할게요. 카힐리드 님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회귀한 이히스는 카힐리드를 도와 아비에게 복수하고 자유를 찾는다.
그렇게 뜻을 이루고 떠나려 하지만,
“이제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니, 내가 필요 없다?”
이상하게도 저를 바라보는 카힐리드의 붉은 눈동자에서는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선명한 집착이 느껴지고 있었다.
“네게는 선택권이 없어, 이히스 에르베레제.”
“…….”
“이제 넌, 아무 데도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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