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 친구에게 전화 통보로 차인 은율.심지어 그는 바람피운 주제에, 결혼식에 오라며 청첩장까지 줬다.그리고 은율은 오랜만에 만난 사촌 오빠의 친구, 도균에게 그 꼴을 딱 들켰다.“솔로가 됐나 봐?”“……저를 놀리시는 건가요?”“그럴 리가.”큰 키에 수려한 얼굴을 지닌, SH 그룹의 완벽한 후계자인 도균.어느 순간부터 그는 은율을 계속 찾아와 괴롭히고 못살게 군다.“저한테 자꾸 왜 그러시는 거예요? 저는 오빠가 진짜 싫어요.”“나는 아닐 거 같아?”뭐야. 못되게 굴다가도 또 잘해 주고.저 오빠는 심심풀이 대상이 필요한 걸까?도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어느 날, 은율은 충동적으로 부탁을 하고 만다.“전 남친 결혼식에 가서 복수하고 싶은데요. 혹시 같이 가 줄 수 있어요?”“그냥은 안 되고.”“…….”“내가 불면증이 있어. 밤마다 재워줘 봐.”***“부, 불면증 심하시다고 해서 도와주러 온 건데요. 자꾸 이러면 치료가 안 돼요…….”“돼. 너무.”“사촌 오빠랑 사촌 오빠 친구들이 알면, 우릴 안 보려고 할지도 몰라요. 게다가 오빠 부모님도…….”도균은 은율의 입술을 느릿하게 엄지로 쓸며, 집착이 스며든 중저음을 흘렸다.“무슨, 죄지었어? 다 큰 성인 남녀가 좀 놀겠다는데.”자꾸만 강하게 다가오는 도균을 밀어낼 수가 없다.이 오빠와 이렇게 엮이는 것이, 내 맘을 흔드는 둘만의 야밤 놀이가 될 줄이야.#오빠친구>연인 #혐관>연인 #여주괴롭히는남주 #오만남에서후회남이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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