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야반도주하듯 파리로 떠났던 강이도가 2년 만에 돌아왔다.“아니야.”몸 선이 다 비치는 얄팍한 연회색 스포츠 티셔츠 아래로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현혹하는 검은색 쇼츠가 문제였을까. 아니면 자신감 때문이었을까.“이제 슬슬 관심이 생기나 보지?”“뭔 소리야.”“아니면 눈 좀 떼.”“미쳤어?”아웅다웅. 티격태격.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질긴 인연.관계 정리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하여간 밝혀.”“밝히긴. 하…. 너 진짜… 외국물 먹더니 발랑 까졌어. 알아?”“확인해 봐, 그럼.”서로에게 연결된 줄을 적당히 밀고 당기며 지켜 온 우정의 축이 기울어진다.이번에는 절대로 헷갈릴 수 없는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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