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옆집.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거친 사이.“너 지금 여자처럼 굴고 있는 거 알아?”수연은 움찔했다.“질투하는 것도 아니고.”멋대로 입술을 맞춘 순간경악으로 커진 은호의 눈동자가 보였다.“……혹시 기분 나빴어?”“너 술 마셨냐?”“싫으면 됐어. 나도 억지로 하자고는 안 해.”“너, 사고 쳐놓고 무책임하게 도망칠 거야?”굽어보는 눈빛처럼 말투 역시 야멸차기 그지없었다.“……사과 했잖아.”“멋대로 행동하고 사과 한 마디면 끝?”“무슨…….”표현을 해도 꼭.“그래놓고 다시는 안 볼 생각인 거지? 3년 전처럼.”독한 놈.꼭 말을 해도 이렇게 독하게.수연은 원망을 가득 담은 눈으로 은호를 노려봤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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