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만들었어. 기억해 설태하. 내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다 내 잘못이야."
죽은 자를 살렸다, 그것은 금기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그러니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 지옥이며, 나의 잘못이며 죄업이다.
전부 나의 욕심과 사랑으로 시작된 수많은 회차에서 나는 금기를 어긴 벌을 받듯이 너에게⋯ 죽어야 한다.
기억하지 못하는 네게, 몇 번이나 심장을 내주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마, 아무것도 떠올리지마.
설태하 너는 그저⋯, 행복한 기억 속에서 살아가. 모든 것은 내가 짊어질 테니까.
끊임없이 회귀하는 운명속에서, 너의 말은 늘 비수가 되어 꽂혀든다.
"천사진, 왜 자꾸 너한테 실망할 일만 만들어."
나를 믿고 싶어 하는 설태하, 너를 배신해야만 하는 나.
우리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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