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전생에 본 이름 모를 로판 소설에 환생한 것 같다.문제는 이 소설, 미친 남주들에게 시달리던 여주가 폭주해나라를 날려 먹고 죽는 꽉 막힌 피폐엔딩 소설이다.이대로 달아나 홀로 살아남기엔 소중한 것이 너무 많이 생겨버린 이번 삶.이제 여주의 피폐엔딩은 곧 나의 피폐엔딩이 되어버렸다.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이 이야기의 피폐루트는 사전에 차단한다!그렇게 생각했는데….***"왜 자꾸 무모하게 굴어? 내가 정말 널 가둬놔야 정신을 차리겠어?"어쩐지 천사 같았던 여주도."누구에게나 다정한 나의 에일린. 세상에 너와 나 둘만 남겨지면 좋을 텐데.""아, 들켰다. 그래도 나 정도면 착한 거 아니야? 네 앞에선 이렇게나 상냥하잖아." "너처럼 나도 멋대로 너를 지킬 생각이다만. 이런 내가 신경 쓰인다면 내가 이겼군?”갱생된 줄 알았던 집착광 남주들도.모두 사이좋게 나한테 집착한다.이거 다른 의미로 내가 위험해진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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