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걸 위해 권력을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권력을 잡았다.
다소의 양심과 도덕은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가 거머쥔 권력에는 책임이 따랐고.
나는 살기 위해 그 책임을 다해야 했다.
머리에 씌워진 왕관은 무겁고, 내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러나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게 되자.
그리고 가시밭길을 걸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이자-
나는 이세계의 황제가 되었다.
아니, 이 세계의 황제가 되었다.
: 초대 황제 레오나르도의 <미래 일기> 중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