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련 님의 결혼 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5년이라는 세월 동안 무정한 남편을 홀로 짝사랑해온 수련.
비로소 그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수련은 이 지리멸렬한 사랑을 그만 끝내고자 했다.
“이혼, 원하면 해 줄게. 대신 양육권은 줄 수 없어.”
“뭐라고요?”
“그러니 선택해.”
“…….”
“이혼하지 않고 나와 함께 살든지, 아니면 아이 양육권을 포기하든지.”
하지만 그녀의 남편 주태하는 수련을 놓아주지 않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요? 자존심 상해서 그래요?
고작 나 같은 여자가 당신한테 감히 이혼을 먼저 고해서?”
“당신과의 이혼은 내 계획에 없어. 그러니 포기해.”
“……미쳤어, 당신.”
갑작스러운 남편의 태도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수련은
가족과도 다름 없는 절친한 동생 유시아에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에 유시아는 뱀처럼 간교한 목소리로 뜻밖의 해결책을 내어놓는데,
.
“남편한테 여자를 선물하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내 말은, 언니 남편한테 상간녀를 붙이라는 소리야.”
정말 이런 위험한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수련은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그에게서, 지독한 외사랑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남편에게 여자를 선물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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