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하룻밤을 드릴게요.”
FN그룹에서 해고 위기를 맞게 된 윤서는 유일한 구원자 태이헌을 찾아 제 몸을 던졌다. 경험은 없었지만 당장 그의 손길만이 자신을 살릴 수 있었다.
“내가 부탁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자신 있어서요.”
“자신이라면?”
“저랑 보내는 밤, 재미있으실 거예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FN그룹을 떠날 수 없었다. 윤서에게 태이헌과의 거래는 절실했다.
*
FN그룹의 차남이자 망나니란 소문을 가진 그였으니 하룻밤을 잘 이용한다면 쉽게 제 요구를 들어줄 것 같았다. 그래서 윤서는 태이헌에게 하룻밤을 외쳤고 결국 원하는 대답을 얻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요구를 들어주도록 하지.”
“근데 고작 하룻밤만으론 어림없고.”
얻었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대가로.”
숨이 닿을듯한 거리까지 다가온 이헌이 윤서의 턱을 들어 올렸다.
“널 가져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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