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바람,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하는 작은아버지 내외.은진에게 찾아온 이번 여름은, 습하고 불쾌한 계절이었다.‘사랑이 그 둘 중 하나잖아. 인생의 귀인이든지 귀신이든지.’그러던 중, 장마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은진은 동기 준우와 재회한다.아니, 우연처럼 그녀를 찾아온 사랑을 만났다.은진은 제 말을 들어주는 준우의 뭉근한 눈빛이 좋았다.그런 안정적인 눈빛을 가진 사람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기도 했다.추적이는 빗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시던 밤,두 사람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리라는 걸 예감했다.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아니 부서질 대로 부서진 여름이,청명하고 산뜻한 계절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입술과 입술이 포개지는 소리가 빗소리를 닮았다. 물방울 위에 또 다른 물방울이 겹쳐지는 것처럼 달콤함이 더 큰 달콤함을 덧입는다.그러려던 게 아닌데, 정말 그러려던 게 아닌데, 은진은 두 손으로 준우의 뺨을 감싸 쥔 채 실낙원에 숨어든 여인처럼 그의 입술을 훔쳤다.“지켜주신다면서요.”“너, 오늘 밤에 조심해야겠다.”#현대물 #재회물 #동거 #친구>연인 #운명적사랑 #조신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능력녀 #직진녀 #다정녀 #애교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단행본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이야기중심[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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