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였던 기민영이 남자를 소개받는다는 말에,건하는 야구 인생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네가 소개팅한다고 말한 그날부터 내 컨디션이 엉망이야.“와인 한 잔을 벌컥 들이켠 건하가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넘기고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궁금해서 그래. 소개팅한다는 말에 내가 왜 그렇다고 생각해?”“그게…….”“그래서 내가 생각해 봤는데……, 내가 너 좋아하는 것 같아.”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에 그녀의 심장이 바닥에 툭 내려앉았다.눈앞에서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친 것처럼 민영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머릿속이 엉망이 되었다. 밀어내고 싶은데 또 밀어내고 싶지 않았다.오랜 친구와의 짜릿한 일탈에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가 터지고,“이왕 이렇게 된 거 슬럼프 탈출할 때까지만 연애해.”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이 연애, 정말 괜찮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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